박영준 "에너지·자원 성과내라는 MB 뜻"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8.13 15:50
글자크기

[일문일답]실세 논란 "오해는 시간 지나면 밝혀질 것" 일축

신임 지식경제부 2차관에 내정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13일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이해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 날 오후 정부의 차관급 인사 발표 이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산업·금융계에 대한 부적절한 인사 개입의 배후인 동시에 '영포회(영일·포항 출신 고위 공무원 모임)의 핵심 멤버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서는 "오해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박 차장과의 일문일답



-지경부 2차관 임명된 소감은?

▶담담하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에너지 자원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집권 후반기 맞이해서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인사 관련해 사전 교감이 있었나?


▶아니다. 오늘 점심식사 직전에 통보받았다.

-승진한 것으로 생각하나?

▶아무래도 차관급에서 정식 차관이 됐으니까.

-그 동안 총리실 19개월 정도 있었는데 아쉬움?

▶일만 열심히 했다. 특히 부임한 첫 날 용산참사 관련 대책위원회 회의를 했고 금융위기 와중에 사회적 약자 계층이나 실업문제 등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고용 및 사회안전망 TF 등을 매주 개최했다. 부족하지만 실업극복과 사회적 약자계층,사회안전망 구축에 나름대로 성과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에너지 자원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프리카 등지를 많이 다녔다. 1년여가 지나며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지경부 2차관도 그런 역할이어서 업무 연속성이 있다. 더 박차를 가해서 국민소득을 4만달러로 가는 밑거름을 닦고 싶다.

-실제 행정부처는 처음이다. 지경부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곳인데

▶민간 대기업에 다닌 경험이 9년 있다. 사회 첫발을 내딛을 때 세계적인 대기업과 합작회사인 곳을 다녔다. 기업 마인드나 투자 분야 전문성을 조금 배웠다. 회사가 해외투자 중심의 역할을 해 해외 프로젝트를 관련 일을 많이 해봤다. 총리실에서 에너지.자원 외교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됐기 때문에 지경부에서도 업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인사가 (민간인 사찰, 영포회 등) 당내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글쎄 그건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진실이 두 개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오해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밝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좀 더 부족한 것이 많아서 그런 측면이 있지 않나 싶다. 좀 더 노력하겠다.

-신임 총리 후보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가 감히 총리 되실 분에 대해 조언하는 건 격이 맞지 않다. 새 총리실장이나 차관급들이 모두 공직 및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라서 잘 보필할 것이다.

- 민간인 사찰 배후로 지목되며 시끄러웠고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는데 소감은?

▶오해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