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장은 이 날 오후 정부의 차관급 인사 발표 이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 차장과의 일문일답
▶담담하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에너지 자원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집권 후반기 맞이해서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인사 관련해 사전 교감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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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오늘 점심식사 직전에 통보받았다.
-승진한 것으로 생각하나?
▶아무래도 차관급에서 정식 차관이 됐으니까.
-그 동안 총리실 19개월 정도 있었는데 아쉬움?
▶일만 열심히 했다. 특히 부임한 첫 날 용산참사 관련 대책위원회 회의를 했고 금융위기 와중에 사회적 약자 계층이나 실업문제 등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고용 및 사회안전망 TF 등을 매주 개최했다. 부족하지만 실업극복과 사회적 약자계층,사회안전망 구축에 나름대로 성과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에너지 자원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프리카 등지를 많이 다녔다. 1년여가 지나며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지경부 2차관도 그런 역할이어서 업무 연속성이 있다. 더 박차를 가해서 국민소득을 4만달러로 가는 밑거름을 닦고 싶다.
-실제 행정부처는 처음이다. 지경부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곳인데
▶민간 대기업에 다닌 경험이 9년 있다. 사회 첫발을 내딛을 때 세계적인 대기업과 합작회사인 곳을 다녔다. 기업 마인드나 투자 분야 전문성을 조금 배웠다. 회사가 해외투자 중심의 역할을 해 해외 프로젝트를 관련 일을 많이 해봤다. 총리실에서 에너지.자원 외교를 하면서 큰 도움이 됐기 때문에 지경부에서도 업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인사가 (민간인 사찰, 영포회 등) 당내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글쎄 그건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진실이 두 개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오해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밝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좀 더 부족한 것이 많아서 그런 측면이 있지 않나 싶다. 좀 더 노력하겠다.
-신임 총리 후보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가 감히 총리 되실 분에 대해 조언하는 건 격이 맞지 않다. 새 총리실장이나 차관급들이 모두 공직 및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라서 잘 보필할 것이다.
- 민간인 사찰 배후로 지목되며 시끄러웠고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는데 소감은?
▶오해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