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그룹 포털은 관계사별 인트라넷이 합쳐지는 것 이상의 의미"라며 "SK 구성원들이 하나의 시스템과 소통 도구를 통해 힘을 합하고, 이 과정에서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SK가 이날 오픈한 그룹 포털은 각 계열사별로 운영해온 사내 인트라넷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SK 한 직원이 13일 오픈한 그룹 포털 '톡톡'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웹을 통해 업무를 하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23일부터 모바일 오피스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그룹포털은 △참여 지향 소통 공유(톱 매니지먼트 코너, 미디어센터, SK용 트위터로 마이크로 블로그인 '틱톡(TikTok)', 토론방) △그룹 지식 자산의 통합 서비스(글로벌 인포메이션, SKMS연구소, SK경영경제연구소, 관계사 오픈 정보를 포괄하는 통합 검색)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통합(통합 메일, 보안 등이 강화된 기업용 네이트온 메신저) 등 크게 3가지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한국어·중국어·영어 등 다국어 버전도 지원한다.
특히 사내용 트위터인 'TikTok'의 경우 최태원 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은 최 회장과 직접 트위터를 할 수 없지만, CEO나 임원은 물론 동료 직원들과는 자유롭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톱 매니지먼트 코너'는 주로 최 회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미디어센터'는 그룹 내 관계사 소식을 신속히 전하는 코너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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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SK는 전체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사내 메신저를 '네이트온'으로 일원화하고, 메일 도메인도 전체 계열사 모두 '아이디@sk.com'으로 바꾸는 등 사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했다.
또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맞춰 전 임직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을 지급, 스마트폰으로 그룹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오피스는 23일부터 SK㈜와 SK C&C 등 2개사를 시작으로 30일까지 14개 SK 주요 관계사 모두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SK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을 하나로 어우를 수 있는 소통과 공유의 공간인 그룹 포털은 공식 오픈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오피스가 구축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며, 전자결재와 회사별, 조직별, 업무별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사업무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