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주1위' 대선주조 매각 본격화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8.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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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대표적인 소주회사인 대선주조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목적회사 시원네트워크를 통해 대선주조를 보유하고 있는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최근 대우증권 (7,690원 ▼110 -1.41%)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주요 잠재인수자를 대상으로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부산지역 소주시장의 74.6% 경남지역 17.5%를 점유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이다. 회사의 대표브랜드 'C1'은 부산에서 소주를 통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매출액 1015억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순이익(EBITDA) 29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BITDA 마진율은 29%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류업계는 롯데가 두산주류BG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Affinity)가 OB맥주를 인수하는 등 굵직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부산지역 주류시장은 향후 국내 주류업계의 헤게모니 쟁탈전을 좌우할 전초기지로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상위 소주회사의 경우 대선주조 인수를 통하여 단숨에 업계2위로 도약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주조 M&A 향방에 따라 국내 주류업계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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