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CDS 급등세..글로벌 경기회복 불안감 고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8.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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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美 국채 5년물 CDS 9.5%↑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이 급등했다.

특히 지난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판단을 하향한데 이어 11일 중국의 경제성장세 및 내수 경기 둔화가 확인되는 지표 발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의 둔화 도미노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9.5% 급등한 48.415bp를 기록했다.



미 국채 5년물 CDS는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6일부터는 계속해서 5%대 이상 급등했다. 또 전 저점인 지난달 27일의 34.03bp에서 현재 약 14bp 급등한 상태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독일 국채 5년물 CDS는 이날 3.62% 상승한 43.94bp를 기록했다. 이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록이며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국은 유럽 위기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말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 우려가 증폭한 11일에는 국채 5년물 CDS가 9.66% 급등해 미국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일본 국채 5년물 CDS도 이날 3.52% 상승했으며 우려의 한 축을 제공한 중국의 국채 5년물 CDS는 이틀 연속 2.8%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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