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삼각표지판, 90%가 '기준미달'..개선조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0.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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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중인 자동차용 삼각표지판 대부분이 안전품질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7월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이후 판매 중인 자동차용 삼각표지판 10개사 제품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안전품질기준에 미달되는 9개사 제품에 대해 개선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자동차 후방 100미터 이상 지점에 설치해야 하는 자동차용 삼각표지판은 사람의 눈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적색반사체의 반사성과 색도범위가 안전품질기준에 의해 정해져 있다.



이번 조사결과, 8개사 제품이 반사성 시험 14개 항목 중 일부 항목에서 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 제품은 적색 표지판의 색이 기준색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각표지판을 도로에 설치했을 때 삼각표지판이 바람에 쉽게 넘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이번 조사대상 10개사 제품 중 6곳의 제품이 KS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18m/s의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표원 관계자는 "기준 미달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 판매한 업체에 개선조치를 취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는 기업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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