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앵커는 평소에도 방송에 대한 열정과 톡톡 튀는 진행, 투자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진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충주 MBC, 토마토 TV를 거쳐 지난 2009년 3월 머니투데이 방송에 입사한 이 앵커는 지난 5월 27일 생방송 중 쓰러져 화제가 됐었다.
이 앵커가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방송제작진은 각국 주요 지수로 화면을 바꿔 방송했다. 이후 이향영 전문위원이 등장해 "이혜림 앵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생긴 사고"라며 사과 방송을 했다.
생방송 중 기절이라는 사고를 냈지만 '졸도 앵커'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방송 게시판, 미니홈피와 트위터에 쾌유를 바라는 기원글과 함께 "방송에 대한 열정에 감동해 팬이 됐다"는 글까지 수백 개의 응원글이 쏟아졌다.
이 사건은 이 앵커가 결혼을 결심하게 만든 계기가 됐기도 했다. 9일 이 앵커는 "건강을 살피지 않고 방송을 하다가 쓰러져보니 옆에 누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옆에서 가장 걱정해주고 챙겨준 사람이 예비 신랑"이라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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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면 평생을 같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 앵커는 행복한 웃음을 보였지만 상당수의 남성 팬들은 결혼발표에 아쉬워하고 있다.
이 앵커는 오는 9월 18일 9살 연상의 피부과 의사와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