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 12대 대한조정협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옛 쌍용그룹 계열사였던 쌍용중공업을 모태로 한 STX그룹은 이제 국내 재계 서열 12위로 성장했다. ㈜STX와 STX팬오션 (4,225원 ▲50 +1.20%)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은 이번에 STX그룹 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장이 됐다.
조정계가 이 부회장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조정협회장의 막중한 책무에 부담이 크다"며 "다양한 조정계의 의견을 수렴해 잠재성 풍부한 인재 조기발굴, 조정 저변 확대 등 인프라가 국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의 기여도가 적지 않았다. 우선 STX팬오션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큰 수익을 냈는데, 이는 STX그룹이 세계 최고 크루즈선 건조사 아커야즈(現 STX유럽)를 인수하는 데 힘이 됐다.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다양하게 벌려놓은 사업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던 시점에는 벌크선 중심으로 선대를 운영, 꾸준한 수익을 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1953년 인천 출생인 이 부회장은 인천 제물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