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인상폭 대폭 낮아진다

김수희 MTN기자 2010.08.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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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손해보험사들이 올 하반기 자동차보험료를 적게는 6%에서 많게는 7% 인상할 뜻을 앞서 밝혔는데요, MTN의 보도대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문제가 국회로까지 번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인상폭이 대폭 낮춰졌습니다. 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중순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최근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손보사들은 설명했습니다.



손보사들이 당초 제시한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은 6~7%.

연간 6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운전자라면 3~4만원의 추가 부담을 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을 3~4%대로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률을 제시한 지 불과 2주만입니다.


지난 달 22일 MTN 보도대로 국회 정무위원회 실무진조차 인상폭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는 등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조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최두열 / 삼성화재 자동차상품부 차장
"서민 경제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이번에는 정비요금 인상분을 최소화해서 반영했습니다."

가장 먼저 삼성화재는 인상폭을 기본보험료 기준 3.1%, 대물사고 할증을 감안한 인상폭은 4.5%로 최소화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삼성화재가 제시했던 6.1%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5.9%를 인상하기로 했던 현대해상은 기본보험료 기준으로는 2.9%, 대물사고 할증을 감안한 인상폭은 4.1%로 결정했습니다.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당초 제시했던 6∼7%에서 낮춰 3∼4%대로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손보사들은 이 같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9월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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