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연세대 야구장에서 연세대 야구동아리 쇠방망이와 대진대 야구동아리 왕방헌터스 경기가 있었다. 연세대 선발투수는 김상훈(26) 선수였고 대진대 선발투수는 김상민(24) 선수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선수는 친형제간이다. 대학 와서 처음으로 형제간에 야구를 해 보는 것이다.
↑연세대 김상훈, 대진대 김상민 형제. ⓒ송학주
이번 대회 22개 참가팀 중 서울대학교 대표로 나선 야구 동아리는 2부 4개팀, 3부 1개팀 총 5개팀이 참가했다. 이중 2부는 서울대 화생공(B조 1위)와 법대(A조 2위)가 4강에 진출했고 3부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OB 오버페이서스가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대, 법대 선수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송학주
이번 대회 2부의 경우 마지막까지 4강 진출 팀을 가리지 못했다. 서로 물고 물리면서 매 경기가 중요했다. 그런 상황에서 조 꼴찌 팀들과 경기를 하는 팀은 4강 진출이 유리해 보였다. 3패씩을 기록하고 있던 경인교대 일구일혼(A조)과 서울대 스나이퍼스(B조)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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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대 사회대는 경인교대와 경기에서 9대 10으로 패배하며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이어 진행된 경기에서 연세대 쇠방망이는 서울대 스나이퍼스에 6대 7로 역전패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꼴찌 팀에 1점차 석패하며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결국 두 팀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연세대 쇠방망이는 강력한 우승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에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27일 경기는 이하늬 선수의 연타석 홈런과 뛰어난 피칭을 앞세워 마지막 회 6대 4로 앞서고 있었다. 쇠방망이의 1위 확정이 결정될 찰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스나이퍼스에 덜미를 잡히고 만 것이다.
↑중앙대 랑데뷰 선수들과 서울대 라디칼스 선수들이 무승부를 기록한 후 4강 동반진출을 자축하고 있다.ⓒ송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