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서울사옥 포스타워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07.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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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자금 250억원 확보..분당사옥도 매각 가능

포스코 ICT (39,950원 ▼1,050 -2.56%) 허남석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상반기 판교 사옥에 입주하면서 서울 포스타워는 매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내년 4월 판교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포스타워의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매각 대금은 약 2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신규 투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필요한 경우 분당 사옥(매각 대금 약 600억원 예상)과 유상증자 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자금 확보 및 부채비율 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스코ICT는 지난 5월 연료전지사업을 포스코타워에 매각해 405억원을 확보, 부채비율을 1분기말 151.2%에서 2분기말 136.7%로 낮춘 바 있다. 허 사장은 "올 연말 부채비율은 현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ICT의 2분기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 27억원 대비 1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846억원 대비 143.7% 증가했고 순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67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ICT는 올 초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합병한 바 있다. 합병 법인의 실적을 감안할 경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3%, 12.9% 감소한 수준이다.


포스코ICT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798억원, 영업이익은 424억원, 순이익은 483억원으로 예상했다.

허남석 사장은 "현재 계열사 대내 매출 비중이 60%, 대외 매출 비중이 40% 정도 수준이다"며 "2012년까지 대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늘리고 전체 매출을 2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 그룹 역량을 활용하고 LED 등 신규 사업에서 대규모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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