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함에 故한주호 준위 동상건립

머니투데이 포항=신계호 기자 2010.07.14 18:10
글자크기
포항함에 故한주호 준위 동상건립


함상체험관으로 탈바꿈한 퇴역 포항함에 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들어섰다.

포항시(시장 박승호)는 지난 3월 천안함 사고 직후 백령도로 급파돼 구조작업을 펼치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을 천안함과 동일제원의 초계함인 포항함에 14일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 준위의 동상설치는 천안함 사건 직후 전국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지만 100여일이 지난 지금 너무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박승호 시장의 특별지시에 의한 것.



박 시장은 "천안함 수색작업 중 소임 완수를 위해 애쓴 한 준위의 순직은 전 국민을 한때 슬픔과 충격에 빠지게 했지만 시간이 얼마 흐르지도 않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현실에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이번 동상 건립을 계기로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故 한 준위의 동상은 실물크기의 브론즈 동상으로 제작됐으며 포항함 체험관 함수부분에 설치됐다. 故 한주호 준위는 지난 3월 천안함 사고 직후 백령도로 급파돼 구조작업을 펼치다 심해의 높은 수압과 저체온증으로 실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3월 30일 순직했다.



지난 6월 12일 개관한 포항함 체험관은 학생 및 어린이 관람객이 1만5000여명이 찾는 등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5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휴일평균 3000~4000명, 평일평균 400명이 찾아 현장체험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