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벌써 리콜 요구… 시행땐 비용만 15억弗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7.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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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링리서치 애널리스트 "1달러 고무케이스가 최적" 설명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수신불량을 이유로 아이폰4를 추천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리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 IT 전문매체 CNET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시장조사 업체 번스타인리서치와 함께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4 전체 리콜 가능성은 적지만 리콜시 애플에 발생하는 비용은 총 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액수는 애플의 현금보유액의 3.5%로 적지 않은 규모다.



번스타인리서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리콜 방식은 수신불량을 방지하는 고무 케이스를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신불량 결함은 신호가 약한 곳에서 제품의 안테나 부분을 손에 쥐었을 때 발생한다. 그러나 이 고무 케이스를 제품에 부착할 경우 고객이 안테나를 손에 쥐지 않게 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 고무 케이스의 소매가격은 29달러이지만 애플은 고객들에게 개당 1달러에 이 고무 케이스를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리콜은 곧바로 실시할 수 있고 컨슈머 리포트가 지적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비용 면에서도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아이폰4 수신불량 이슈 등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13% 하락한 251.79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일 컨슈머 리포트는 "아이폰4를 테스트 해본 결과 신호가 약한 곳에서 아이폰4 왼쪽 아래 부분을 쥐면 신호강도가 뚝 떨어져 아예 통신이 끊기는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이폰4 구입을 권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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