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갤럭시S 없어도 괜찮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7.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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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아이폰4 공급시기에 대해선 말아껴

이석채 KT (37,250원 ▼450 -1.19%) 회장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없더라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나타났다.

이 회장은 12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럭시S가 없다고 KT가 혁신기업이나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노력이 훼손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S'를 공급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조만간 출시할 '아이폰4'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이 회장은 아이폰4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방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와의 관계는.
▶KT는 갤럭시S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파는 AT&T에도 공급하는데 KT에는 하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삼성전자와는 와이브로 등 협력할 부문이 많다. 삼성전자와 KT가 힘을 합치는 것은 한국을 위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다만 갤럭시S가 없다고 해서 KT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노력이 훼손되지는 않는다.

-중소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과의 관계도 중요한데 어떻게 하고 있는가.
▶언론, 장애인, 학교, 연극/영화 등 각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데 기부문화가 확산되지 않는 한 대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준조세가 문제가 있지만 이는 돈을 버는 대기업의 숙명이다.

-최저가 입찰 폐해 방지, 유지보수비 지급 확대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좋지 않는데.
▶최저가 입찰가 폐해를 방지하면 당장 손해다. 3세대(3G)망을 와이파이도 하면 당장 손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이 늘고 품질이 좋아진다.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 성과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이석채 회장 취임 이전에는 125억원의 구매집행 실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취임이후인 지난해에는 312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19억원어치를 집행했고 연말까지 800억원을 집행하는 등 매년 배이상 증가하고 있다.

-앱스토어 관련해 어떤 도움을 주는가.
▶애플과 애플리케이션 제작사와의 계약상 문제가 있으면 KT도 어쩔 수 없다.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비용이 들어간다. KT는 이를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

-아이디어 보상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실무자와 일을 진행하다가 사업 협력이 결정되지 않으면 협력사의 잠재적 자원이 낭비되고 하소연할 곳도 없다. (이같은 폐해를 없애기 위해) 그늘에서 하지 말고 KT에 등록해 진행하라는 얘기다. 그렇게 하면 보상하기 편하다. 기술이 완성됐으나 시장 여건 등이 바뀌어 사업을 하지 않으면 보상하겠다는 것이고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50%이상을 수의계약을 해주겠다.

-선거 맞춤형 문자메시지 관련해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가.
▶(표현명 KT 사장)스마트샷(선거 맞춤형 문자메시지)은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온 새로운 서비스다. 관련해 선관위에 질의해 시작했는데 전기통신망법 등에서 조금 해석이 다른 부문이 있었다. 앞으로 고객이 요구한 새로운 서비스, 특화된 서비스에서는 이런 부문에서 미흡한 것이 있다면 따져보고 진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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