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현 속도라면 증시 큰 영향 없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7.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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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 크레디스스위스 전무 "당국 여전히 '완화' 입장..증시 '긍정적'"

정부 당국이 금리 인상에 가속을 내지 않은 이상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석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전무는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7월이냐 8월이냐의 문제였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과 연착륙 논란 속에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 인상폭은 50~75bp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무는 "한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됐지만 하반기 얼마나 둔화될 지가 관건이어서 시장 예상보다 당국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이유가 없다"며 "금리가 인상됐지만 당국은 여전히 '완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증시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윤 전무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는 연착륙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현재 시장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경기가 연착륙할 때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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