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학년도 국제중(대원중·영훈중) 입시요강'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중 전형요강에 따르면 올 입시에서 해외에 오래 거주했거나 외국어(영어)에 능통한 학생이 주로 지원했던 특별전형인 국제전형과 차세대리더전형이 없어진다.
대원중과 영훈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원의 약 20%(40명)를 외국어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왔다. 그러나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교육당국이 국제중, 외고 등의 입시에서 필기시험 등 사교육 유발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올해부터는 특별전형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국제중은 올해 정원 내 신입생 160명을 일반전형(128명)과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32명)으로만 뽑게 된다. 필기시험이나 면접없이 서류(추천서·학습계획서·학교생활기록부 및 생활통지표)와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시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교내신제 폐지 문제의 경우 원서접수 기간인 10월 4일 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비교내신제는 국제중 졸업생의 내신성적에 혜택을 주는 것으로, 곽 교육감은 특정학교에 내신 혜택을 주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보고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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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에는 성적 우수자들이 몰려 있어 내신성적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현재 1회로 입학한 2학년 학생들의 80% 정도는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진학하기 어려울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