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개발이익 지역사회에 환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6.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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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연중 캠페인-우리동네 일자리만들기]자체개발 송도사옥 입주, 지역경제 활성화

편집자주 성장의 과실이 대도시로 더욱 집중된다는 '메가시티(Mega City) 시대', 지역사회에 경제력과 일자리를 분산시키는 비즈니스는 무엇일까.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역개발사업(Community Development Project)과 지역공동체사업community business)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우리 동네 일자리 만들기' 캠페인 2부로 지역개발 효과가 높은 부동산, 지역금융, 영농조합 등 지역개발사업의 현장을 소개한다.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 사옥 전경↑포스코건설 인천 송도 사옥 전경


포스코건설은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합작으로 송도개발유한회사(NSIC)를 설립해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인 송도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해왔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직접 개발하는데 이어 글로벌 인천과 송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본사를 인천 송도로 옮겼다. 포스코건설 임직원 가족 중 1300가구는 회사가 마련한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게 되고 임대아파트를 얻지 못한 직원들은 송도신도시에 집을 마련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송도사옥 준공과 입주식에서 "송도사옥 준공이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을 더욱 본격화하는 서막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인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얻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물론 도시 완공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인천 송도 이전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이전은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우선 인천시 지방재정이 두둑해진다. 사옥부지와 건물에 대한 취 등록세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및 임직원들이 납부하는 재산세, 주민세 등의 지방세가 인천시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인천시로 유입되는 세금을 추산해보면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사원임대아파트로 납부하는 취등록세가 200억원 가량이다. 포스코건설 및 임직원들이 내는 재산세와 주민세 등은 30~40억원 규모다.

소비 진작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임직원과 가족들 4000여명이 인천 송도로 옮겨 옴에 따라 이들이 쓰는 업무·가계비용이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먼저 송도로 입주한 본부 임직원들은 대부분의 업무관련 접대나 회식, 외식 등을 송도국제업무단지내 상가에서 소비하고 있다. 인근 송도유원지나 다른 식당가가 넘치지만 송도국제업무단지내 상권이 아직 활성화가 덜돼 상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자발적 소비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NSIC가 개발하는 송도국제업무단지는 573만㎡ 규모로 세계 최대의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이다.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국제학교, 중앙공원, 아트센터, 의료시설, 골프장 등이 조성됐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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