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편입무산 영향 적어-KB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06.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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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1일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무산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40억~14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수사용권을 둘러싼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수편입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MSCI가 선진국지수 편입을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가 등록 간소화, 자유로운 원화환전, 지수사용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거래소와 MSCI의 지수사용권 등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했다.

KB투자증권은 그러나 한국시장이 이미 선진국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MSCI선진국 지수편입 무산은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시장의 저평가 요인으로 언급되는 게 자본화 수준인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을 기준으로 보면 이미 적잖은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주요 국가별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비율을 보면 영국과 캐나다가 100% 이상으로 선두권이고 미국이 그 다음이다. 한국은 86.5%로 그 다음이며 이는 일본과 프랑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KB투자증권의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은 이런 자본화 기준에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장기적인 증시부양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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