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 높아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6.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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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요구사항 합의 안돼..'예비통보'는 없어

한국 증시가 올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2일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두고 MSCI 바라측이 요구한 전제조건 해결에 진전이 없어 올해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MSCI가 요구한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선결조건인 코스피200지수 선물 사용권과 원화 국제화, 외국인 ID 등록 시스템 폐지 등에서 진전이 없어 올해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부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저자세로 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 듯 하다"며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어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MSCI 측으로부터 지수 편입 관련해 '예비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나 금융투자협회 모두 그런 통보를 받은게 없고 MSCI에도 그런 절차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려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측해 왔다. 그러나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증시는 이미 편입된 선진국들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위여서 외국인 투자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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