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또다시 "LG IPS 극찬"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06.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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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스플레이는 꿈도 못 꿨을 것"...기존 LCD 대비 4배 선명도 뛰어나

↑아이폰4 애플↑아이폰4 애플


스티브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LG디스플레이 (10,280원 ▼390 -3.66%)의 IPS패널에 대해 극찬했다.

스티브 잡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4'를 공식 발표하면서 새로 채용된 망막(Retina) 디스플레이 기술을 '아이폰4'의 주요 장점으로 소개했다.



아이폰4는 3.5인치 기준 기존 아이폰 4GS에 비해 4배 해상도가 뛰어난 960X640픽셀 LCD 디스플레이가 채용됐다. 인치당 픽셀수가 326픽셀에 이른다는 것. 이에 따라 텍스트나 사진, 동영상, 기존 애플리케이션 구동화면을 보다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잡스 CEO는 "이런 디스플레이는 꿈도 못 꿨을 것"이라며 "일단 한번 써보면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어메이징(amazing)"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더 나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가 이처럼 극찬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다름 아닌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IPS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디스플레이 기술은 960X640 해상도에 800:1의 명암비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LCD 디스플레이에 비해 4배가량 선명도가 뛰어나다.

이와 관련, 애플은 '아이폰4' 출시를 준비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실제 지난달에는 미국 애플 2인자가인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LG디스플레이의 파주 공장을 방문해 차세대IPS 양산체제와 안정적인 조달 여부 등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관련 애플과 LG디스플레이의 협력은 애플의 태블릿PC에 LG디스플레이의 IPS패널이 주요 디스플레이로 탑재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월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회 당시에도 "IPS 기술이 적용된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우수한 화질을 구현했다"며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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