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vs 갤럭시S, 투심은 아이폰에 강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0.06.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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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와 갤럭시S 관련 부품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투심은 아이폰4G에 더욱 집중됐다.

8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아이폰4가 공개되면서 수혜주로 분류된 카메라 마이크 디스플레이 부품주가 동반상승했다. 성우전자 (2,690원 0.00%)는 12.0%, 자화전자는 10.4%, 옵트론텍 (4,125원 ▼170 -3.96%)은 7.8%, 비에스이 (7,190원 ▼210 -2.84%)는 3.6% 상승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4가 기존 모델에 비해 두께가 얇아지고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위한 센서가 강화되면서 국내 업체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갤럭시S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케이스를 독점 공급하는 인탑스는 4.2%, 필기인식 전자사전 솔류션을 공급하는 디오텍은 5.8% 올랐고, 브라우저와 이메일 문서뷰어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인프라웨어는 1.8% 내린 상태다. 안테나 칩 공급을 맡는 파트론은 1.8%,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인터플렉스는 5.3% 상승했다.

하지만 부품주들의 상승세는 아이폰4가 더 강세다.



이는 그동안 갤럭시S 관련 부품주들이 동반상승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프라웨어의 경우 지난 2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8일 -1.8% 하락했다. 인탑스, 인터플렉스 등도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처음 갤럭시S를 공식판매한 이후 꾸준히 상승을 해왔다.

반면 아이폰4G의 경우 고화질의 디스플레이와 2대의 카메라가 채택되는 등의 새로운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을 선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업체들도 화상 카메라 및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채용,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채용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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