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자살' 폭스콘, 임금 2배 인상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김유경 기자 2010.06.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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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의 연쇄자살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아이폰 제조업체 대만 폭스콘이 생산라인 근로자 임금을 2배 이상 인상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6일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 라인 근로자들의 월급을 2000위안(약 35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월급을 900위안에서 1200위안으로 30% 인상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내놓은 두 번째 임금 인상안이다.



근로자들의 연이은 자살사건으로 폭스콘은 근로자들을 과도한 근무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게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 들어 선전시에 소재한 폭스콘 공장에서 자살한 근로자는 최소 10명 이상이며, 5월에만 4명이 자살했다.



대만 업체인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미니, 아이팟 등 애플 제품들을 비롯해 휴렛팩커드, 인텔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하청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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