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P에 원유 방제비용 6900만달러 청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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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부러진 캡 제거 작업"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에 따른 방제비용으로 이 유정 소유사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 6900만달러(830억원)를 청구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는 BP에 처음으로 청구한 액수"라며 "앞으로 BP가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 원유유출 사고 방제작업과 어민 피해보상 등 모든 비용을 BP가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미 정부 당국자는 6900만달러가 현재까지 BP가 내야할 돈의 75% 정도이며 BP는 다음달 1일까지 전액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BP는 원유유출구 위에 설치된 유출방지장치(BOP)의 부러진 캡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성과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니 헤이워드 BP CEO는 3일 인터뷰에서 "12~24시간 안에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P 주가는 이날 런던증시에서 전날보다 0.5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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