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자살' 애플 中공장, 직원 또 자살…10번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5.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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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자살 사건으로 애플과 휴렛팩커드(HP)까지 직접 조사에 나선 중국 롱후아 폭스콘 공장에서 또 직원이 자살해 충격을 더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6일 밤 또 한명의 직원이 자살했다. 선전시에 소재한 폭스콘 공장에서 올해 들어 10번째 자살자이자 5월 들어서만 벌써 4명이 자살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바로 전날 연쇄자살 사건으로 인해 애플과 HP가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기업 관행과 작업 환경 조사에 나선 가운데 벌어졌다.

특히, 폭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홍하이그룹의 테리 궈 이사장이 100명의 정신과 의사들과 200명의 보도진을 초청해 선전의 공장을 방문한 당일 밤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테리 궈 이사장은 이 미디어투어중 수차례 고개를 숙여 사과했으며,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복지를 약속했다. 간간히 심리상담 등 자살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노트에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들이 '쇼'처럼 진행된 당일 또다시 자살이 발생해 폭스콘의 근로여건 및 노동 강도에 대한 의혹은 더 커졌다.

앞서 HP는 이러한 비극을 초래한 폭스콘의 관행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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