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는 문군의 동급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남이섬 사고, 이게 남이섬이에요'란 글을 올려 안전사고에 대비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목격 후 학생들이) 선장한테 배를 멈추라고, 사람이 빠졌다고 소리 질렀지만 장난인줄 아는지 그냥 갔다"고 주장했다.
"(문군의) 친한 친구들이 배 난간에 달려있는 구명튜브를 빼서 던지려고 했지만 철사로 단단히 묶여 있어 실패했다"며 "누가 소풍가는데 철사를 끊을 도구를 들고 가겠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글쓴이는 "남이섬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소홀함은 잘못된 게 틀림없다"며 "조금만 저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구조했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란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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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언론매체가 '남이섬 사고'를 일제히 보도하는 등 관심이 주목되자 글쓴이는 "댓글로 잘잘못을 따지고 싸우는 것이 그 친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원본 글을 삭제한 상태다.
관할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사고는 26일 11시 16분 접수됐으며 소방서, 수색대, 경찰서 등 관련 인력이 89명 투입됐다"고 밝혔다. "여러 명의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북한강의 수색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