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관련 기업들 모두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입을 모았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육로통행 금지 등 극단적 상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이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철수를 고려하는 업체도 일부 있지만 실제 진행되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공단 파행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협회 배해동 회장은 "기업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본업을 하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정부도 개성공단을 유지·발전시키려는 입장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를 믿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북한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986명을 비롯해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등 개성 인근을 방문 중인 기업인 14명, 금강산 관광시설 관리인력 14명, 평양 평화자동차 관계자 1명 등 모두 1015명이 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