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아파트에서 전기 만들어쓴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5.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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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용 마이크로수력발전 시스템 개발

롯데건설 "아파트에서 전기 만들어쓴다"


롯데건설은 수력발전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적용한 '미소수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100kw 미만의 수력발전 원리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상수도 공급관에 소형 터빈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작은 낙차에도 설치가능하며 기술적으로도 크게 복잡하지 않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1000가구 규모의 단지를 기준으로 200mm 상수도 공급관에 설치할 경우 연간 약 200만원의 관리비가 절감되며 9000㎏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해 30년생 소나무 160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력 발전시스템을 일반 건축물에 시범 설치해 성능 테스트를 거친 후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각 가구에서 버리는 생활하수가 지나가는 배수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생산 발전량은 일반적인 수력발전 용량에 비해 미소(微少)한 양이지만 아파트 공용부에 적용시 관리비 절감효과로 인해 입주자를 미소(微笑)짓게 해 주는 친환경시스템이란 의미에서 미소수력발전시스템이라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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