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그리스·中 긴축 이중악재에 일제하락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5.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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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7개월래 최저... 호주, 자원세 부과 반발

5일 아시아 오전 증시는 일본 증시가 어린이날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대만, 홍콩, 호주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그리스 국가부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이날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졌다.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공표된 지급준비율인상이라는 긴축 악재까지 겹쳐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 7개월 저점까지 떨어졌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9시 5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 하락한 2788.52를, 선전종합지수는 0.99% 내린 1093.93을 기록 중이다.



씨틱증권이 9% 급락한 가운데 퍼시픽보험, 핑안보험 등 보험주도 일제히 2%대 하락세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1.1% 하락세며, 건설은행, 뱅크오브차이나 등 대형은행주도 2%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2위의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이 3.24% 약세며 젬델이 5.12%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도 내림세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86% 밀린 2만377.70을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에서는 중국 긴축 우려감에 중국 내 에너지, 원자재,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교통은행이 2.84%

컨테이너업체 코스코 퍼시픽이 4% 하락세며 에너지업체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교통은행도 각각 3%대 내림세다.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2.53% 내린 7730.1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긴축 우려감이 소비재부터 원자재 주까지 전 종목에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증시에서는 소비자 상품, 기초소재 종목이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호주증시도 유럽발 악재에 자원세 부과로 인한 금융주 낙폭까지 겹치며 하락세다.

호주 증시 S&P/ASX 200지수는 전일대비1.95% 내린 4644.70을 나타내고 있다.

석탄 업체 맥아더콜이 4%대 하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세계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튼과 리오틴토는 각각1.6%, 0.76% 하락하며 전거래일보다는 줄어든 낙폭을 기록 중이다.

호주 최대은행인 커먼웨스은행이 2.6% 하락세며 투자은행 맥쿼리은행이 3% 내리는 등 호주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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