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42.18(2.56%) 내린 5411.11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64% 하락한 2689.29, 독일 증시 DAX30 지수는 2.60% 내린 600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5.41% 빠지면서 9859.10을 기록, 1만마저 내주고 마감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 1만도 넘기지 못한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루프트한자는 독일 증시에서 4.5% 빠졌다. 1분기 예상보다 손실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밀렸다.
이날 아시아, 뉴욕, 유럽의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불안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했다. 유럽 대표 증시의 주가지수를 종합하는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블룸버그 티커: SXXP)도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4개월의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스톡스600은 전날보다 2.84% 하락한 253.12로 마감했다.
미국 존스트레이딩의 옵션 스트래티지스트인 크리스 리치는 "문제는 과연 그리스와 포르투갈을 구제해야만 하는가 하는 우려"라며 "이에 따라 매일같이 증시 지수의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