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조사단장 "국민께 죄송…마음 무겁다"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10.04.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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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파문 진상조사단장에 임명된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21일 "검찰 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날 대검찰청에 따르면 채 고검장은 MBC PD수첩이 방영한 '검사와 스폰서' 편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신속히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되면 그 의사 결정에 따라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위원장과 구성원 2/3 이상을 민간인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의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대책을 마련해 검찰총장에게 건의하게 된다. 채 고검장은 진상조사단장과 함께 진상규명위원도 겸한다. 조은석 대변인은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 고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계에 입문했다.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수사팀에 합류한 이래 '특수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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