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올 상반기 7개 시·도에서 공모한 자율형사립고에 대해 사전협의를 실시한 결과 최종 18개교가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정된 학교는 △휘문고, 동양고, 미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용문고, 양정고(서울)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대구) △숭덕고, 보문고(광주) △대성고, 서대전여고(대전) △성신고(울산) △포항제철고(경북) △광양제철고(전남) 등이다. 16개교는 일반고이고,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에서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했다.
교과부는 현재 공모 및 심사가 진행 중인 전북·인천·경기 지역의 지정이 마무리되고, 시범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자립형사립고 4곳(민족사관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하나고)의 전환이 완료되면 올해 중 모두 50개교가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현 정부 임기 내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각 100곳씩 지정하는 것이다.
자율형사립고는 법인전입금 부담이 있는 대신 학생선발, 교육과정 등에 일정 정도 자율이 부여된 학교다. 5년 단위로 교육청 평가가 실시돼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고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이 규제심사에 들어가 있다"며 "법률 정비가 완료되면 매년 25개교 지정 목표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