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남한 정부 자산 동결…관광계약 해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4.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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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한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 자산을 동결한다고 통보했다. 또 현대아산과의 관광계약은 해지됐다며 새로운 사업자와 관광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은 "이미 천명한 대로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에 이어 다음의 행동 조치로 들어간다는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그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남조선 당국에 의해 현대와의 관광합의와 계약이 더이상 효력을 가질 수 없게 됐으므로 곧 새로운 사업자에 의한 국내 및 해외 금강산관광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부동산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남측의 현대증권, 이든상사, 평안섬유공업주식회사의 사업권을 박탈하고 그 관계자들의 금강산 출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남조선 보수패당이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을 우롱, 모독하고 공동선언의 정신과 민족의 지향에 배치되게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가는 경우 개성공업지구사업도 전면 재검토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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