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삼성물산 보통주 500원 배당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3.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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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한도 승인액 120억원→150억원으로 상향

[주총현장]삼성물산 보통주 500원 배당


19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제59기 주주총회는 350명의 주주들이 가득 찬 가운데 26분 만에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되는 등 속전속결로 끝났다.

이날 주총에선 삼성엔지니어링 (24,450원 0.00%) 부회장으로 옮겨가는 이상대 전 삼성물산 사장이 의장을 맡았고 정연주 신임 사장(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참석해 주주 좌석 맨 앞자리에 앉았다.



의결한 안건은 △제59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가지로 재빠르게 진행됐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0조8759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075억원으로 11% 줄었음에도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나쁜 실적이 아니고 주가가 오르는 등 임직원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는 주주들의 제청과 동의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이어 정 사장을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고 이 전 사장은 이사에서 사임했다.

보수한도 승인액이 3년만에 12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과 관련해서도 주주들은 별다른 거부 없이 일제히 동의했다. 주주라 밝힌 문모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영 여건도 나아지고 있고 임직원 보수 한도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이사진들이 한도보다 적게 사용한 것처럼 최대한 아껴 써주길 바란다"고 제청했고 주주들의 동의가 이어졌다.

모든 안건이 의결되자 이 전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많은 격려와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고 주총은 26분 만에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삼성물산 주총에 정 사장이 참석함에 따라 같은 시각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열린 삼성엔지니어링 주총의 의장은 정 사장 대신 박기석 사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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