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아부다비서 공격 수주…12억불 병원공사 확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최종일 기자 2010.03.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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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의료원 시공권 따내, 축구장·박물관 프로젝트에도 입찰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이 '오일부국'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건축·토목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미국 클리블랜드 의료원이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Mubadala) 개발회사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총 12억 달러 규모의 클리블랜드 클리닉 아부다비 분원 건설 입찰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최근 수주했다. 360개 병실을 갖춘 이 병원은 2012년 말 개원 예정이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아부다비가 석유 자본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어서 적극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석유·화학플랜트 부분이 없어 건축과 토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또 독일건설사 주블린 등 총 5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아부다비 남부 칼리파 인근에 지어질 6만5000석 규모의 축구장 공사 입찰 심사를 통과했다. 이 축구장은 UAE가 추진하고 있는 신(新)수도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사비는 10억 달러 규모다.



이어 UAE 정부가 중동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조성 중인 '사디야트'Saadiyat)섬 개발 프로젝트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섬에 들어서는 13억 달러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분원과 자이드 국립박물관 건설에서 사전입찰심사를 통과해 관광개발투자회사(TDIC)로부터 입찰 초청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부다비하수처리회사(ADSSC)가 추진하고 있는 16㎞ 길이의 지하터널 프로젝트에 지난해 입찰,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수주에 성공한 8억1000만 달러의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S2 발전소 프로젝트와 8억5000만 달러 살람 스트리트 터널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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