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검색 놓고 NHN-구글 벌써부터 '신경전'

김경미 MTN기자 2010.03.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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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부쩍 바빠졌습니다.

유독 한국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국내 업체들은 긴장한 모습입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바일 인터넷 시장 주도권을 놓고 구글과 국내 업체간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구글은 다양한 검색 기능으로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구글이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이미지 검색과 음성 검색.

'구글 고글스'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주는 기능입니다.


음성 검색은 알고 싶은 정보를 이야기하면 문자로 변환하고 검색해 해당 정보를 보여줍니다.

아직 영어와 중국어 등 일부 언어에 한해 제공되고 있으며 한글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에 맞서는 국내 업체들도 특화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NHN (187,300원 ▼1,200 -0.64%) 네이버는 미투데이, 윙버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다음은 모바일 지도검색과 초성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며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글이 기본 검색 사이트로 설정돼 있어 국내 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김상헌 NHN 대표는 "모바일 검색 시장에 공정 경쟁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에게 검색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불공정 경쟁 논란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센터 총괄사장
"안드로이드라고 하는 플랫폼은 오픈 소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구글을 쓸 필요 없습니다. 제조사와 이통사가 선택하는 거죠."

다음달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도 모바일 웹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포털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구글의 모바일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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