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탄탄 LH단지내상가 '블루칩' 부상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최종일 기자 2010.03.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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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상가 잡아라]이달 중 3개단지 28개 점포 신규공급

↑판교신도시 LH 단지내 상가↑판교신도시 LH 단지내 상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 상가가 지난 2월 있었던 올해 첫 신규공급에서 70%가 넘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배후수요 덕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데다 특히 LH 단지는 입주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LH 단지내 상가는 '상가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LH 상가는 상가배치, 입점업종을 감안한 공급량 조절, 커뮤니티시설연계 등이 체계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이같은 장점들 때문에 입찰 경쟁이 치열에 적정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LH 단지내 상가의 경우 투자 안정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고평가할 필요는 없다"며 "입찰 참여 전 해당 상가와 비슷한 규모의 기존 아파트 단지내 상가 임대료를 파악, 적정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후수요 탄탄 LH단지내상가 '블루칩' 부상
올해 수도권 내에서 공급이 예정된 LH 단지내 상가 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3월 중 3개 단지에서 28개 점포가 신규 공급된다. 오산세교 C-3에서 19개, 고양 일산2 C-1에서 6개, 가평 읍내 2단지에서 3개다.

이 중 오산 세교 C-3의 경우 배후가구수가 1060가구로 가장 많고 가구 대비 상가면적은 1.351㎡(0.4087평)로 보편적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눈에 띄지만 단지 맞은편에 오산신경정신병원, 정신요양원, 납골당 등 주민기피시설이 위치해 입주율이 상가활성화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산 세교의 경우 올 7월과 9월에도 각각 17개, 9개 점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오산 세교 신도시는 오산세교1지구 323만㎡과 2지구 280만㎡, 3지구 520만㎡ 등 총 1123만㎡의 대규모 택지개발지로 이중 1지구가 올해 공급될 예정이다.


오산시의 서북쪽에 위치해 화성동탄1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지구 내에 세마역과 오산대역 등이 이미 개통돼 있어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오산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성남도촌에서 9개, 광명역세권에서 LH 단지내 상가 26개 점포가 공급된다. 성남 도촌의 경우 지난 2월 공급된 10개 점포가 모두 낙찰된 바 있다. 성남도촌 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80만900㎡의 면적에 5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도심으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23㎞ 지점에 위치하고 분당신도시 야탑동에 연접한 분당생활권이다.

광명역세권 단지는 광명시 일직동과 소하동, 안양시 석수동과 박달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약 195만7181㎡의 면적에 공동주택 4042가구, 단독주택 228가구가 공급된다. 광명소하지구와 광명KTX역사가 각각 북쪽과 남쪽에 위치해 있다.

일산신도시에 이어 수도권 서북부의 제2기 신도시로 조성되는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6월 12개, 11월 10개 점포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지구는 3단계에 걸쳐 총 1647만 7016㎡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되며 총 8만54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 의왕포일2지구에서 10월에 18개 점포가, 수원호매실에서 12월에 26개 점포가 각각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의왕포일 2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일원에 위치하며 의왕시청과 도심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다. 국민임대 1510가구, 공공분양 1300가구, 단독주택 71가구 등 총 2881가구가 건설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통과하고 47번 국도의 이용이 편리하다.

수원호매실지구는 수원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7km지점에 위치해 영동고속도로가 가깝고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사업지구 중앙을 가로지른다. 앞으로 성남정자와 광교,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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