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청약저축자, 보금자리 2차를노려라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3.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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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청약저축자를 위한 2010 청약 전략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시작된 9일 많은 시민들이 현장접수를 하고 있다. ⓒ유동일 기자 eddie@<br>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시작된 9일 많은 시민들이 현장접수를 하고 있다. ⓒ유동일 기자 eddie@


예상대로 송파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열기가 뜨거웠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될 수 있을지 노심초사 기다리는 청약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위례신도시에 떨어지더라도 올해 말까지 청약저축자들을 위한 알짜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총 122곳, 5만9688가구에 이른다.



공공분양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별내지구, 관양지구, 도촌지구 물량이 있고 공공임대는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국민임대는 입지여건이 좋은 관양지구와 개발계획이 풍부한 청라지구 물량이 대기 중이다. 장기전세주택도 강남권에 물량이 집중돼 청약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실시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도 올해 계획돼 있다. 위례신도시에 이어 보금자리 2차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고액 청약저축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40곳 1만9783가구 ▲공공임대 12곳 7533가구 ▲국민임대 50곳 9176가구 ▲장기전세주택 12곳 6600가구다. ▲보금자리주택도 8곳 1만6596가구가 예정돼 있다.

◆은평뉴타운, 별내 등 인기지역 공공분양 봇물

공공분양은 대한주택공사 또는 민간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전용면적 85㎡ 이하로 공급하는 아파트를 말한다.


서울은 SH공사가 은평뉴타운3지구 A공구에 110~215㎡ 1433가구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청약저축 물량은 32가구다. 북한산공원, 갈현근린공원, 진관근린공원 등 자연 친화적 입지요건과 서울 도심과도 가까워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안양시 관양지구 B-1블록에 97~111㎡ 1042가구를 5월 분양한다. 관양지구는 북쪽에 관악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과천과 평촌신도시가 인접해 상업 및 편의시설 이용도 매우 편리하다.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 당시 대부분 청약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던 별내에서도 공공분양물량이 나온다. LH는 남양주시 별내지구 A6-2블록에 112㎡ 582가구를 11월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공원이 있어 주거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LH는 또 5월 성남시 도촌지구에서 청약저축자를 위한 물량을 내놓는다. S1블록에서 99~112㎡ 632가구 중 이주대책 특별공급 후 남은 물량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도촌지구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고 성남대로, 동부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도 좋다.

이밖에 주요 수도권 지역 물량도 대기 중이다. LH는 5월 인천 서창2지구 11블록에 81~115㎡ 938가구, 8월 의정부시 민락지구 B5블록에서 112㎡ 312가구, B6블록 99~113㎡ 530가구를 분양한다. 10월에는 수원시 호매실지구 B-4블록에서 113~114㎡ 314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은 충북 청주시 성화2지구에 111㎡ 533가구가 7월 공급된다. 산남지구와 개신지구 중간에 위치해 편의와 교육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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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물량, 5년 후 조기 분양전환 가능해 '관심'

공공임대는 2003년 11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부터 임대기간이 모두 10년으로 변경돼 의무기간이 지난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지만 입주한 지 5년이 되면 임대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조기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 주거환경개선지구 내에 분양되는 물량은 임대기간이 5년 이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뛰어난 입지요건으로 인기가 높은 광교신도시에서 3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LH가 A10, 26, 27블록에 701가구, 1160가구, 263가구를 모두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광교산이 인접해 녹지율이 높으며, 용인~서울간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파주에서는 교하신도시 A23블록에 96, 109㎡ 307가구, A5-1블록에는 100~114㎡ 821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지방도로를 타면 일산신도시와도 연결된다.

LH는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블록에서 98~112㎡ 786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구리~포천간 민지고속도로가 지구 인근을 지나고 광릉수목원과 용암산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이외에도 세종시에도 첫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LH는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 2-3생활권 D블록에 89~126㎡ 270가구를 9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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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기준 충족하면 전용 50㎡ 이상 국민임대 공략

국민임대주택 전용면적 50㎡ 미만은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 없지만 전용면적 50㎡ 이상은 청약저축 통장을 보유해야만 한다. 단 입주자격은 월평균 소득기준에 따라 제한적이다.

안양에서는 LH가 관양지구 A1블록에 80㎡ 136가구, A2블록에 81㎡ 136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2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Aa-11블록에는 79㎡ 130가구, Aa-6블록은 87㎡ 80가구를 6월과 10월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김포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이 신도시 내를 관통하기 때문에 대중교통과 상업지구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은 청라지구 A25블록 84㎡ 168가구가 8월에 공급된다. A25블록은 중심상업지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며 서쪽에는 중앙호수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지방은 경남 창원시 봉림지구 A-1 A-2블록에 9~10월에 각각 분양예정이다. A-1블록은 76㎡ 204가구, A-2블록에는 77㎡ 157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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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입성하려면 장기전세주택과 보금자리 노려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주택으로 최대 임대기간이 20년이며, 모두 선시공 후분양 제도다.

장기전세주택은 강남권에 물량이 집중돼 눈여겨볼 만하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세곡지구 1~3단지에서는 85~110㎡ 443가구가 5월, 4단지는 85~110㎡ 229가구가 11월 각각 분양된다. 송파구는 마천지구1, 2단지 85~110㎡ 563가구가 8월 공급된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2지구 320가구는 5월 나온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기관에서 짓는 중소형 분양아파트와 임대를 포괄하는 주택이며 청약저축 가입자만이 할 수 있다. 지난해 1차 4개의 시범지구가 사전예약 접수를 진행했다. 올해는 총 8곳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서울 세곡2지구, 내곡지구와 경기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진건지구, 부천 옥길지구, 시흥 은계지구 등 2차 지구에서 총 1만4246가구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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