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노조 "D등급 결정, 의문"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3.09 17:18
글자크기
성원건설 (0원 %) 노동조합이 9일 '기업신용평가 D 등급 결정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기업신용평가에 의문을 표시했다. 성원건설은 앞서 지난 8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신용위험 평가에서 퇴출대상인 D등급을 받았다.

노조는 성명에서 "지난해 기업평가에서 B 등급을 결정한 이후 1년 만에 내려진 기업퇴출이라는 이번 등급 결정은 의문의 결정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대주단 협약 후 70여일의 만의 일이기 때문에 분노에 앞서 황당할 뿐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도대체 기업신용평가가 어떻게 진행되고 평가되기에 1년 새 '일시적 유동성위기' 기업에서 '부실징후 기업으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으로 분류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성원건설의 사례는 기업부실을 차단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를 목적으로 운용되는 기업신용평가에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며 "기성 미지급 현상과 직원의 임금 체불현상이 나타난 것이 1년 훨씬 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조는 경영진의 부실, 족벌경영 문제와 무분별한 해외수주의 폐해 문제를 적극 제기해 왔다"며 "성원건설 내외로 여러 가지 상황이 악화되었지만 노조는 회사의 현실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전개될 모든 문제에 책임있는 주체로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