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세계 최초 종합 독감항체 치료제 개발 임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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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서정진 대표 "늦어도 내년초 까지 임상완료"

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은 현재 개발 중인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전임상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CDC에서 진행된 비동물시험(In-vitro) 및 동물시험(In-vivo) 결과 신종플루 및 조류독감 등을 포함한 각종 유행성, 계절성 독감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일반적으로 독감 바이러스는 종류가 다양하고 변이가 심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종합치료제 개발이 어렵다고 인식돼 왔다"며 "이번에 개발한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특정부위에 작용해 다양한 독감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항체"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치료제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신약이 개발되는 셈"이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임상 완료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가격을 최대한 인하해 독감에 대한 보급형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의 이번 독감항체 치료제 전임상 성과는 전 세계서 유행하는 대부분 독감 바이러스 정보를 갖고 있는 CDC에서 '범용'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해줬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이 항체치료제를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애초 신종플루 치료를 위해 개발한 독감 항체치료제였지만 전임상 결과 다른 독감에도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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