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과도한 단말기 보조금 자제"(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3.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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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점검 실무전담반 구성…본원적 경쟁력으로 경쟁

KT (34,500원 ▼100 -0.29%) SK텔레콤 (50,800원 ▼200 -0.39%) 통합LG텔레콤 (9,880원 ▲100 +1.02%) 등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보조금 등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근절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점검하기 위해 실무전담반도 구성된다.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은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CEO 간담회'를 마치고 이같은 내용의 '통신시장의 건전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통사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기술 및 서비스를 톨한 경쟁으로서의 전환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는 것이 통신시장 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라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통사들은 통신시장 발전을 위해 4가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우선 "상호신뢰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통신서비스의 본원적인 경쟁력에 근거한 경쟁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시장의 경쟁과열 및 사업자의 투자여력 감소를 야기하고 이용자를 차별하는 과도한 수준의 단말기 보조금 및 경품 지급, 현금 또는 경품 이외의 우회적인 보조금 지급(무료개월, 요금할인 등)과 현금을 수단으로 하는 경품 제공 행위 등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구체적 이행방안 마련 및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실무전담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은 마지막으로 "공동선언의 취지를 적극 실천해 통신시장의 발전과 이용자의 편익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본원적인 경쟁력이란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경쟁을 의미한다"며 "통신시장에서 과도한 경쟁이 사라지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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