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6.4 지진, 철도 멈추고 전기 끊겨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송선옥 기자 2010.03.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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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사망자 확인 안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현에서 4일 오전 8시18분(한국시간 오전 9시18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일부지역에 전기가 끊기고 대중교통이 운행을 중단했다.

대만 남서부 해안도시인 가오슝 인근 지하 5km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민가가 무너지기도 했다. 현재 여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산사태나 가옥 붕괴 현장에 매몰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속철을 비롯 철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또 몇 분간 전기가 끊겼다. 타이완전력의 클린트 추 대변인은 중남부 지역 발전소의 발전기 5기가 지진 이후 가동을 중단했으나 큰 피해 없이 복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타이베이(臺北)의 빌딩들이 약 1분간 흔들리는 등 대만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생긴 것으로, 칠레 지진과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비교적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악의 지진은 1999년 9월 발생한 규모 7.6짜리 지진으로, 당시 2400명이 사망했으며 5만여채의 건물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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