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5,650원 ▼10 -0.18%)가 자금부족으로 이달 월급의 50%만 지급하고 신차 'C200' 출시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금지원을 호소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외부세력의 조직적인 개입에 의해 작년 77일간의 장기적인 불법파업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역행하는 과오와 국가브랜드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사죄의 뜻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로 구성된 노조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탈퇴했으며 작년 11월 노사평화를 위한 무분규 선언을 하는 등 그 어느 기업보다 선진화된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변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차개발 자금 등 회사 운영에 필수적인 운영자금이 바닥나면서 쌍용차 전임직원의 꿈인 쌍용차 부활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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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뒤쳐졌던 생산성과 인력구조의 효율성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지원 보류는 너무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자금지원이 제 때 이뤄지지 못하면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되는 만큼 다시 한 번 소중한 기회를 주시길 간곡하게 청원한다"고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