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리콜차 직접 픽업 '수리후 배달 서비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2.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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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창업자의 손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직접 출석, 토요타 차량의 결함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오후 2시, 회색양복에 청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청문회 증언대에 선 도요타 사장은 "토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겪은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사장으로 취임했던 지난해 6월이래, 나는 개인적으로 수량보다 품질 개선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투자자들과 공유했다"며 이번 리콜에 대해 "최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사장은 리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안을 내놓았다. 그는 "고객의 불만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고안할 것이며,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외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그들의 견해를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요타 사장은 차량의 전자제어장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가속의 원인이 가속페달의 부품 문제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존 마이커 의원(공화 플로리다)이 토요타가 로비를 통해 바닥매트로 축소시킨 리콜을 '승리'로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하자 도요타 사장은 "그 문서가 회사 전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리콜 관련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토요타는 자동차 딜러가 직접 리콜대상 차량을 인수해 수리를 끝낸 후 다시 집까지 갖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리기간 중에는 렌터카도 제공키로 했다.


리콜 대상 차량 보유자가 직접 대리점에 몰고 갈 경우에는 교통비를 전액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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