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해 시장에 쌓여 있는 미분양 물량 가운데는 일반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단지도 상당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분양이 된 이유가 있는 만큼 입지나 분양가,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역세권 단지=부동산 시장에는 '집값은 레일따라 움직인다'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지하철·전철 역세권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상승폭이 크지만 불황일 경우 하락폭이 적어 눈여겨 봐야할 곳 '1순위'로 꼽힌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4구역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총 278가구가 들어서며 159~259㎡(이하 공급면적)로 다양하다. 지하철1호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으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남산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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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건영이 분양하는 '죽전 휴먼빌'은 경기도 용인의 죽전 역세권에 자리한 단지다. 총 260가구, 84㎡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분당선 죽전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연장선을 이용하면 양재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철산 래미안자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산본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를 분양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 인근 아파트로 85∼212㎡형, 총 2644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금정역과 산본역이 인접해 있다.
용인 수지구 성복지구에 들어선 GS건설 (19,160원 ▲80 +0.42%)의 '성복자이 1·2차'는 114~124㎡ 1502가구 규모다. 지난해 7월 개통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성복 나들목이 단지와 맞닿아 있어 판교신도시와 서울 양재동까지 이동하기 편하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이 지난해 10월 영종하늘도시 A45블록에서 분양한 1628가구 규모의 '영종 힐스테이트'도 일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110~112㎡로 구성된다. 계약금 5%와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조감도
신동아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이지구 A2,A3,A4블록에서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중이다. 총 33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공급면적 112~348㎡이다.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애고 녹지공간을 넓혔다. 주민공동시설로 대규모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및 휘트니스센터, 영어교육원등이 들어선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래미안 자이’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총 207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쌍용건설, 계룡건설산업, 한화건설이 짓는 ‘한강신도시 쌍용예가’도 1474가구의 대단지다. 지하 2층~지상 21층 아파트 19개 동이며 공급면적 109~114㎡로 구성된다. 김포 캐널웨이 및 인근 중심 상업지역과 생태공원에 인접해 있다. 모담산과 한강 조망 등 조망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