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오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라응찬 회장 연임 등을 담은 내용을 확정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이사회 주요 안건으로 상정한다.
금융계 관계자는 "라응찬 회장은 주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연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된 후 3월 주총 때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현재 후임 이사들을 물색 중이다. 현재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도 곧 이사회를 열고 총 7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관건은 하나지주와 하나은행의 이사회 의장을 김승유 회장과 김정태 행장이 맡고 있어 의장의 교체 여부다. 업계에선 김승유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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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도 3월 초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새 사외이사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추천 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인선자문단은 최근 사외이사 후보를 3배수인 9명으로 압축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 올렸다. KB금융지주는 지난 6일 사임한 김한 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조담 이사회 의장,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변보경 이사 등 3명의 후임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사외이사 모범 규준안에 따라 일부 금융지주의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 분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일부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