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무성 절충안, 가치없는 얘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2.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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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김무성 의원이 제시한 대법원 등 7개 독립기관 이전 중재안에 대해 "한마디로 가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세종시법을 만든 근본 취지를 모르고 급한 나머지 임기응변으로 나온 얘기 같다"며 "세종시법의 취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절차를 밟아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중인 법을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관성으로 반대한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김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여겨져온 데 대해서도 "친박에는 좌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분할에 따른 비효율이 거의 없는 독립기관들을 세종시로 보내자"며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원 공정거래위 국민권익위 등 7개 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정부 여당과 야당을 상대로 절충안을 설득해 나가겠다"며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관성에 젖어 바로 거부하지 말고 심각한 검토와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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