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를 적용한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18일 일선 영업점엔 고객용 상품 안내장도 없이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 관계자는 "전화문의는 간혹 있을 뿐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기 위한 내점 고객은 아직 한 명도 없다"며 "언론에 과련 내용은 많이 보도됐지만 고객들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기업은행 B지점 관계자는 "직원용 안내책자가 어제 도착해서 직원들이 그것을 토대로 상담내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문의를 해오는 고객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연초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0.5%p 금리 인하 혜택에 더해, 이번 신상품 출시로 대출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대출기간별로 0.2∼0.48%p를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다.
예컨대 30년 분할상환으로 대출을 받는 고객은 기존 CD연동일 경우 5.7∼6.5%의 금리를 적용받지만, 이번 코픽스를 선택하면 5.22∼6.02%를 받을 수 있다. DTI적용에 따라 5년 넘게 장기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들은 최대 0.48%p 인하된 대출 금리를 적용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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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이미 금리를 낮춘 바 있어 이번 코픽스 상품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다 보니 다른 시중은행으로부터 시샘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SC제일은행의 경우 실제 인하 효과는 0.1%였다. 이달 말 코픽스 상품을 내놓을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처음부터 낮게 시작하다보니 가산금리 설정 등 금리와 관련해 고민이 많다"며 "기업은행 때문에 다른 고객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