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PR폭탄' 불구 약보합, 1590선 지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10.02.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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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순매도 올 최대… 조선株·한전 선전

올들어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상당한 뒷심을 보였다.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기관의 매도가 줄어들고, 개인이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의 낙폭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 들어가기 전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동시호가에서 550억원의 순매도 금액이 나오면서 지수는 1.82포인트 추가 하락했지만, 코스피시장은 '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에 비해 4.15포인트(0.26%) 내린 1593.66으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폭탄'의 위력에 지수는 휘청댔다. 장초반부터 줄기차게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는 지수의 반등은 제한돼 장중 1577.89까지 내리며 1580선도 이탈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올들어 최대 규모였다. 7228억원이 순매도되면서 지난 1월 22일의 7124억원을 뛰어 넘었다.

그러나 개인이 19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들고, 기관도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프로그램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팔자'를 완화하며 지수도 15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6200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유발했다. 하지만 코스피시장에서는 583억원의 매도 우위로 장을 끝마쳤다.


전기가스와 기계, 보험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전력 (22,200원 ▼50 -0.22%)은 전날 대비 3.1% 오른 4만400원을 나타냈다.

조선주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 (103,400원 ▲1,300 +1.27%)현대중공업 (191,000원 ▲8,000 +4.37%)은 1.6%와 0.7%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31,600원 ▲1,000 +3.27%)은 1.0% 상승했다.



전시전자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63,100원 ▼1,300 -2.02%)는 전날 대비 1만3000원 내린 75만원에 장을 끝냈다. 하이닉스 (152,800원 ▼10,000 -6.14%)도 1.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6개에 그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42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3개였다. 보합은 98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5.5원 하락한 1151.3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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