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누리 알 말리키(Nuri Al Maliki) 이라크 총리(사진 오른쪽)가 전후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TX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우리 알 말리키(Nuri Al Maliki) 이라크 총리와 만나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에 일관제철단지와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턴키방식으로 수주된 이번 프로젝트는 STX가 시공하고 완공 후 운영은 이라크 산업광물부 산하 국영 철강사 SCIS(State Company for Iron and Steel)가 담당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STX중공업은 총 계약금액 중 1차 사업의 40%는 이라크 정부로부터 현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60%는 이라크 정부 보증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키로 했다.
강 회장은 이날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면담을 통해 이번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 내용은 물론 이라크의 기타 재건 사업의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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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첫 경제신도시인 자잔(Jazan)지역에 2억달러 규모 철근생산 일관공정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어 향후 중동지역에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STX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이라크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재건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발전, 화공, 정유, 인프라 건설 등 다수의 플랜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바스라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