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공식 사과.."곧 수리 시작"

강효진 MTN기자 2010.02.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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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규모 리콜로 혼란에 빠진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고객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차량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효진 기잡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일으킨 토요타가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짐 렌츠 / 토요타 북미법인 사장 (월드 토요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토요타에 고객들의 안전과 만족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갑절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성명을 발표하고 리콜 차량 수리와 관련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토요타측은 "리콜된 차량의 문제점을 확실히 분석했다"며 "이번 주말까지 딜러들이 수리용 부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생산이 중단된 북미 지역 5개 공장은 오는 8일부터 재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레이 쿠쇼바 / 미국 3 토요타 북미지역 딜러
"기술자들이 곧 부품 수리에 관한 훈련을 받을 것입니다. 며칠 후면 수리용 부품도 받을 예정입니다."

수리가 시작될 것이란 소식에 고객들은 조금이나마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멜빈 루스 / 토요타 리콜 차량 소유자
"이제 모든 사람들이 토요타의 가속 페달 결함에 대해서 알고 있다. 이 사태가 좀더 오래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마무리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리콜 규모가 너무나 커, 지역별로 수리가 언제부터 진행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에티앙 플라 / 토요타 유럽 대변인 (월드 토요타)
"당장 구체적인 답변을 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가능한 빨리 미국과 유럽에서 수리 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아 토요타가 본격적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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