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리콜사태①]천만대 넘을 듯..전세계로 확산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 기자 2010.02.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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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리콜 대수 집계가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1000만대가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품질과 신뢰'의 상징,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대량 리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토요타측은 빠르면 리콜 차량 수리와 재발 방지 등에 관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사태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인터뷰] 에티앙 플라 토요타 유럽 대변인
"이번 리콜의 사태의 핵심은 리콜의 차량의 문제점을 정확한 밝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 토요타 고객들을 안심시켜 드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도 토요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나오시마 마사유키/ 일본 경제산업상
"리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토요타사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절한 답을 내놔야 할 것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된 미국인들은 회사가 이번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다뤘다고 질책했습니다.

[인터뷰] 랜디 홀 / 미국인
"이번 리콜 조치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토요타는 가속페달과 바닥 시트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던 몇 주 전부터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다. 지금 문제가 너무 커졌다"



가속페달과 운전석 바닥 시트 결함 등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토요타 리콜 규모는 미국 765만대, 유럽 180만대, 중국 7만 5천대 등 입니다. 정확한 집계가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언론들은 전세계 리콜 대수가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올해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토요타의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17%였지만 이번 리콜에 따른 이미지 실추로 점유율은 1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상태라 이들 시장 점유율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한편 미국에선 이번 토요타의 최악의 리콜 사태에 맞서 대대적인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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